2025년 샤넬 매출 감소 이유와 명품 시장 침체 원인 분석

👜 샤넬, 팬데믹 이후 첫 매출·영업이익 동반 감소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2024년 연간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매장 폐쇄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187억 달러(약 26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30% 급감한 45억 달러(약 6조3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순이익도 34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로 28% 감소했습니다.

📉 중국 소비 위축, 아시아 매출 7.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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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입니다. 중국은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불리는 주요 시장이지만, 지난해 아시아 매출은 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나 네어 샤넬 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일부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 관세 정책, 명품업계 추가 타격 가능성

여기에 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명품업계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현재 유럽연합(EU) 제품에는 기본 1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90일 유예 이후 상호관세 20%가 부과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명품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수익성이 낮아질 위험이 커졌고, 이는 글로벌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공격적 투자 유지…샤넬의 대응 전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넬은 자본지출을 18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 한 해에만 48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및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시장 방어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잦은 가격 인상, 수요 위축 요인 아니라고 강조

샤넬은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해 왔으며,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가격은 1만 유로(약 1560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명품 평균 가격 상승률(5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샤넬 측은 “가격 인상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024년 평균 가격 인상률은 약 3% 수준이며, 올해도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명품 시장, 구조적 위기인가 일시적 조정인가?

명품 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보복 소비로 큰 호황을 누렸으나, 중국 소비 둔화, 글로벌 고금리 기조, 정책 리스크가 겹치며 구조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샤넬의 실적 부진이 일시적 조정에 불과할지, 명품 업계 전체의 수요 하락 신호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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