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 하락과 동국제강 셧다운, 건설·철강업계 전망

국내 2위 철근업체인 동국제강이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중단하는 ‘셧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1972년 공장 가동 이후 5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철근 가격 하락, 원가 부담 증가 등 복합적 위기가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철강산업 전반에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 철근 가격 하락, 팔수록 손해

반응형

최근 철근 가격은 t당 73만원 선까지 떨어져, 손익분기점(7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t당 110만원 후반대였던 철근 가격이 급락하면서, 생산을 계속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현대제철도 지난달 인천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한 바 있으며, 이번 동국제강의 결정 역시 업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 건설경기 침체와 철근 수요 감소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철근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국내 철근 생산능력은 연간 1246만~1300만t에 달하지만, 올해 예상 수요는 600만~670만t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치입니다. 아파트, 빌딩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줄면서 철근 재고는 야적장에 쌓이고 있습니다.

⚡ 전기료·원료비 상승, 생산 부담 가중

철근 생산에 필수적인 산업용 전기요금이 2021년 대비 약 75% 가까이 인상됐고,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도 불안정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전기로 2기와 압연 설비 2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철근 생산 거점으로, 전기료와 원료비 상승이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 공급과잉 해소 위한 ‘셧다운’ 결정

동국제강은 이미 지난해부터 가동률을 60%에서 올해 초 50%로 낮췄지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이번에 한 달간 전면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약 20만t의 철근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국제강은 “팔수록 손해인 상황에서 출혈 경쟁을 지속하면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며, 8월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 중단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향후 전망과 업계 과제

국내 1, 2위 철근업체가 잇따라 셧다운을 단행한 가운데, 중소업체들은 조업 정지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뎌질 경우 철근업계의 불황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셧다운이 공급과잉 해소와 시장 정상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더 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한 달간 셧다운은 건설경기 침체, 철근 가격 하락, 원가 부담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시장 상황 변화와 업계의 대응이 철강산업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대구 5월 가볼만한곳 이곡장미공원 장미꽃축제 정보

 

괴산빨간맛페스티벌 2025 일정과 할인 혜택 총정리

 

춘천 제이드가든 수국 개화 시기와 산책 코스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