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외국인 순매수 종목 분석: 왜 에이비엘바이오에 몰렸을까?

📉 외국인,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가다

2025년 4월 둘째 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순매수 규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7일~11일 사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총 순매수액은 1977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연초만 해도 6000억~1조 원 사이를 오가던 수치가 단숨에 반토막 난 것입니다.

이 같은 급감 배경에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전방위적인 상호관세 정책이 자리 잡고 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과 공급망이 얽힌 한국 기업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 특징은 ‘방어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TOP 5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 570억 원
한국전력: 396억 원
SK텔레콤: 210억 원
현대글로비스: 132억 원
산일전기: 128억 원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관세 영향을 적게 받거나 실적 방어력이 높은 종목이라는 점이에요.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GSK와 4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은 바이오주입니다.

💸 외국인 매도, 기관·개인은 반대로 베팅 중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저점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에요.

기관 순매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68억), HD현대중공업(1237억)
개인 순매수: 삼성전자(9384억), SK하이닉스(7393억), 현대차(3583억)

하지만 이들의 매수 규모로는 외국인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요. 이달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9조 원을 넘어섰고, 4월 10일 하루를 제외하면 연일 순매도였어요.

🌐 미중 관세 전쟁, 한국 기업 실적에 직접 영향

한국 증시의 외국인 이탈이 심화되는 배경에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어요. 반도체, 자동차, 전자제품 등 대부분의 수출 주도 산업은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 조달과 수출 비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이는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결국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