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SKT 개인정보 유출, 보상과 집단소송 차이점 정리

 

🔐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10만 원 보상

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만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보상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 기본 개인정보뿐 아니라 일부 회원의 경우 학력, 사진, 자기소개서, 경력, 희망 급여 등 민감한 이력서 정보까지 포함됐습니다. 알바몬은 해킹 시도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계정과 IP를 차단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으며, 피해자에게 개별 안내와 함께 보상안을 마련했습니다.

보상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요기요 모바일 상품권, 5대 유통 통합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신청 후 10일 이내 지급됩니다. 알바몬은 “피해자 불안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SKT, 역대 최대 유출에도 보상안 미비…집단소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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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텔레콤은 2022년 6월부터 수년간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를 통해 약 2700만 건에 달하는 유심(USIM) 정보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상안이나 피해자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IMSI,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정보가 포함돼 2차 피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SKT는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 피해자 전원에 대한 위자료나 실질적 보상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은 “알바몬보다 못하다”, “국민 통신사의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집단소송·형사고발로 번지는 SKT 사태

SKT 유출 피해자들은 법무법인 대륜 등 여러 로펌을 통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1천 명 이상이 1인당 50만~1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공동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부 소송은 9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형사 고발도 진행돼 SKT 경영진은 업무상 배임,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SKT의 배상 책임은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위자료 인정액은 피해자 청구액(1인당 100만 원)보다 낮게 산정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SKT의 늑장 대응과 불투명한 피해 안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왜 이런 차이가 났나?…기업 대응의 신뢰와 책임

알바몬은 해킹 사실 인지 직후 신속히 보상안을 마련하고, 피해자 개별 안내와 보상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반면 SKT는 피해 규모와 경위,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에서 충분한 설명과 실질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SKT에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통지를 명령했으나, 현장에서는 유심 교체 지연, 안내 부족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결론: 신속한 보상과 투명한 안내가 신뢰의 출발점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사고 이후 기업의 신속한 대응과 책임 있는 보상, 투명한 안내가 신뢰 회복의 핵심입니다. 알바몬과 SKT 사례는 기업의 위기관리와 고객 보호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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