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과 코 분무제 치료법 총정리

🌸 꽃가루 알레르기란?

봄철이 되면 많은 분들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생하십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인체 면역계가 해롭지 않은 꽃가루를 위험한 물질로 오인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연간 1500만 명이 알레르기로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자작나무, 산나무 등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소나무, 개나리, 벚꽃 등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습니다.

🤧 주요 증상과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는 주로 코와 눈, 호흡기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눈 가려움증, 결막염,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천식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 특히 오전 시간대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 수목류 꽃가루가 봄철 알레르기 주범입니다.

🦠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 중 약 42%는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을 때 입술, 입 안, 입천장, 혀 등에 가려움이나 부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과, 복숭아, 키위, 자두, 호두, 땅콩, 밤, 대추, 체리, 멜론, 토마토 등 다양한 식품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예방법과 생활 관리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샤워를 해 꽃가루를 제거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옷과 침구는 자주 세탁해 꽃가루가 실내에 남지 않도록 관리합시다.

💊 코 분무제(비강 스프레이) 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코에 뿌리는 분무제(비강 스프레이)가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수축제는 막힌 코를 일시적으로 뚫어주지만, 5일 이상 연속 사용 시 약물성 비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코 분무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성이 높으며, 두 살 아기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사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 주의사항과 추가 치료

비강 스프레이 중 혈관수축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꼭 단기간만 사용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분무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심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알레르기 면역치료(알레르겐 면역요법) 등 추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