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집값 상승률 전국 1위, 강남보다 더 오른 이유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재건축 이주 수요, 공급 부족, 기업 유입, 규제 회피 등이 집값 급등의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과천 집값 상승 배경과 현황을 정리해봤습니다.

집값 상승률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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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과천 아파트값은 5.53%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 송파구(5.21%), 강남구(4.77%), 서초구(4.39%) 등 강남 3구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전셋값도 3.83% 올라 전국 1위입니다. 일부 단지는 매달 1억원씩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공10단지 105㎡는 2월 27억원, 3월 28억원, 4월 29억원에 연속 거래됐습니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공급 부족

과천 집값 급등의 핵심 원인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극심한 공급 부족입니다. 주공8·9단지는 이주 절차에 돌입했고, 주공5단지도 관리처분인가를 마치며 이주가 본격화됐습니다.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전·월세 매물은 1년 새 75% 가까이 줄었고, 신규 공급은 사실상 전무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습니다. 실제로 4월 과천 아파트 매매 거래의 62.5%가 신고가 거래였습니다.

규제 회피와 투자 수요 유입

과천은 강남 3구와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를 받지 않아 투자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강남·서초·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로 거래가 제한됐지만, 과천은 규제 무풍지대로 남아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외부 투자자들도 과천을 대체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IT·제약 등 기업 유입과 인프라 개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메가존클라우드, 넷마블, 광동제약, JW중외제약 등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기업에 세제 감면, R&D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기업 이전이 활발합니다. 지식정보타운역(2027년 개통 예정) 등 교통 인프라 개선도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공급 절벽, 당분간 지속 전망

과천은 신규 공급이 거의 없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과천청사 유휴부지 4000가구 공급 계획도 주민 반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지 않아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천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수요·투자수요 모두 몰려

과천은 강남 접근성, 우수한 교육·자연환경, 신축·재건축 프리미엄 등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리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25억 이하로는 안 판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공급 부족, 규제 회피, 기업 유입 등 복합적 요인으로 집값이 강남보다 더 오르는 전국 1위 지역이 됐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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