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61% 급등, 토지거래허가 재지정에도 오른 이유

2025년 3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이후, 강남구 아파트값이 오히려 61% 넘게 급등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26% 하락했지만, 강남구와 양천구 등 일부 고가 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지거래허가 재지정 이후 강남구 아파트값이 급등한 배경과 주요 단지별 동향을 정리합니다.

🏙️ 강남구 아파트값, 6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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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3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3억817만원으로, 해제 기간(26억6038만원) 대비 61.9% 상승했습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양천구도 같은 기간 7.8% 올랐고, 강북구(7.3%), 관악구(3.1%), 도봉구(2.3%)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서초구(-23.6%), 용산구(-6.8%) 등은 하락했습니다.

🏗️ 재건축 단지 신고가 행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7차’ 전용 144㎡는 이달 2일 75억원에, ‘현대 1·2차’ 전용 198㎡는 지난달 10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도 6단지 전용 115㎡가 28억원에 거래되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는 130억5000만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도 상승한 이유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은 원칙적으로 거래를 억제하는 규제이지만, 오히려 강남·양천구 등 고가 재건축 단지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고, 대선 후보들의 재건축 부담금 완화 공약, 알짜 정비사업지 희소성 등도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함께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 서울 전체는 하락, 양극화 심화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간(14억9792만원)에서 재지정 이후(11억659만원)로 약 3억원(26%) 하락했습니다. 이는 규제 강화로 거래가 줄고, 중저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남·양천구 등 일부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서울 내 아파트값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 시장 전망과 투자 유의점

전문가들은 강남·목동 등 핵심 재건축 단지의 희소성과 사업 가시화, 정책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견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거래량 감소와 규제 장기화, 금리·대출 규제 등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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