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상장사 실적발표 분석 주가 영향 반도체 2차전지 에너지 전망

📊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반도체와 조선은 ‘미소’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를 받은 137개 상장사 중 무려 73곳(53.28%)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으며, 그 중 49개 기업(35.76%)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6조5929억원) 대비 12.86% 초과했습니다. 조선업체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HD현대중공업은 무려 65.09%, HD한국조선해양은 65.49%의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턴어라운드 기업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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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에서도 주목할 만한 회복세가 나타났습니다. 현대건설은 작년 4분기 ‘빅배스’ 이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추정치를 12.19% 상회했습니다.

호텔신라도 적자폭을 축소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더해지며, 4월 주가가 14.16%나 상승했습니다.

🔋 2차전지 업종, 실적은 회복…심리는 ‘냉랭’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대표 종목들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호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삼원계(NCM) 배터리가 중국의 LFP 배터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올해까지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 석유화학·에너지 업종, 실적 악화 지속

에너지·화학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한유화는 시장 추정치(-23억원)를 훨씬 뛰어넘는 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에쓰오일은 215억원 적자를 냈습니다. 증권사 14곳이 4월 한 달 동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태양광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손실이 확대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본 이번 실적 시즌

이번 실적 시즌은 반도체와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회복세를 보여주었지만, 2차전지와 에너지 업종은 불확실성을 드러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실적과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난 만큼, 투자자는 단기 실적 외에도 중장기 산업 흐름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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