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T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소비자 집단소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소 로펌의 수익 모델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착수금 없는 소송 구조, 낮은 진입장벽, 참여자만 확보하면 발생하는 고정 수익 등은 집단소송을 변호사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집단소송, 중소 로펌의 기회
집단소송은 동일한 피해를 입은 다수의 소비자가 공동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절차입니다.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이번 소송은 참여자 수만 18만 명을 돌파했으며, 조만간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건(14만 명), 노바(2만 명), 로피드(1만3000여 명), 대륜(1만 명) 등 중소형 로펌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성공보수 또는 저렴한 착수금만 받고 소송을 진행합니다.
💰 참여자 수가 곧 수익으로 직결
집단소송의 수익 구조는 간단합니다. 착수금이나 성공보수를 참여 인원에 곱하면 짧은 시간 안에 수십억원대 매출이 발생합니다.
- 로피드: 1인당 50만원씩 총 46억원 손해배상 청구
- 대건: 1인당 10만~30만원 손해액 청구
- 대륜: 민사·형사 착수금 각 11만원·33만원 → 약 30억원 수익 예상
즉, 참여자 수가 많을수록 인지도·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중소 로펌의 브랜딩 기회
집단소송은 기존의 대형 로펌 중심 구조와 달리 중소 로펌에도 기회를 제공합니다. 유튜브, 커뮤니티, SNS를 통한 모집이 일반화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예: 노바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영상(72만 회 조회)으로 2만여 명 모집
🏢 기업에겐 지속 리스크
기업 입장에서는 집단소송이 곧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승소하더라도 소송 자체가 투자 유치, 신규 사업, 대외 신뢰도에 영향을 줍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KT의 개인정보 유출 소송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소송 기간 내내 부정적 여론에 시달렸습니다. 카카오 역시 ‘먹통 사태’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이미 평판 타격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 결론: 집단소송은 변호사에게 기회, 기업엔 리스크
집단소송은 한국 로펌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로펌에는 인지도 확보와 수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기회가 되고 있으며, 소비자 권리 보호 수단으로도 자리 잡는 중입니다.
반면, 기업에는 잠재 리스크로 작용하기에 보다 체계적인 법무 대응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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