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반덤핑 여파로 후판 가격 상승 조선 철강 산업 영향 정리

📈 후판 가격 80만원 돌파…철강은 웃고 조선은 울었다

2025년 2분기 국내 후판 가격이 t당 8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인상된 수치로, 정부의 중국산 반덤핑 관세 조치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철강업계가 가격 인상 주도권을 쥐게 되었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에게는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에겐 원가 부담을 안기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 후판 가격 변동 추이와 시장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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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후판 가격은 t당 1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90만원대 중후반, 2024년 상반기에는 80만원대 중반, 이후 하반기에는 70만원대 후반까지 지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산 후판에 27.91~38.0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국내 가격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철강업계, 후판 흑자 전환 기대

포스코는 작년 후판 부문에서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이 사업에서 t당 1만원 가격 차이만 나도 수백억원이 오르내릴 정도로 민감한 분야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는 2025년 후판 부문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또한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중입니다.

⚓ 조선업계, 원가 부담과 경쟁력 우려

국내 조선사들은 전체 후판 수요의 절반 이상을 국내 철강사로부터 조달하고 있습니다. 선박 제작 비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 상승은 곧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중국 조선소는 자국 저가 후판을 사용할 수 있어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국내 조선사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다음 분기 협상에서 조선업계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분기별 가격 협상제 도입과 후판 갈등 지속

2025년부터 조선-철강 양측은 반기 협상에서 분기 협상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잦은 변동성과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에 따른 유통가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정부는 2020년 산업연구원을 통해 후판 가격 공식을 도출했지만, 업계의 수용이 부족해 여전히 후판 갈등은 진행 중입니다.

📌 결론: 철강과 조선, 상반된 명암 속 산업 구조 조정 신호탄

2025년 후판 가격 인상은 단순한 가격 협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철강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업계 간 협력과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한쪽이 웃고 한쪽이 우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산업 간 균형은 무너지게 됩니다. 앞으로의 후판 협상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닌 국가 제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로 접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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