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후 거래량 폭등 규제 해제 효과 분석

📈 토지거래허가 해제 효과? '잠삼대청' 거래량 3.6배·신고가 6.5배 급등

2025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잠삼대청' 지역의 거래량 폭증입니다. 잠삼대청은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통칭하는 용어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자 서울 부동산의 중심 축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일시 해제했다가 3월 재지정하기까지의 39일간, 거래량과 신고가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규제 완화가 매매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거래량 3.6배, 신고가 거래 6.5배 '폭등'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규제가 해제된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잠삼대청 거래량은 353건으로, 해제 전 같은 기간(1월 4일~2월 11일)의 99건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는 2.1배 증가(4559건 → 9665건)에 그쳐, 잠삼대청 지역이 훨씬 더 큰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신고가 거래는 6.5배 급증했는데요, 해제 전 13건에서 무려 84건으로 뛰었습니다. 이는 투자 심리가 규제 해제로 빠르게 회복됐다는 방증입니다.

🏙 ‘엘리트’ 단지가 주도한 잠실동 거래

잠삼대청 중에서도 잠실동의 거래량(135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리센츠, 엘스, 트리지움 등 이른바 ‘엘리트 단지’가 거래를 주도했습니다.

🏢 리센츠: 38건
🏢 잠실엘스: 34건
🏢 트리지움: 30건

그 외에도 삼성동(86건), 대치동(71건), 청담동(61건) 순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강남구 전체 거래량도 676건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습니다.

📉 거래 증가세는 점차 둔화…단기 수요 쏠림 확인

흥미로운 점은 거래량 증가가 단기 집중 현상이었다는 겁니다. 해제 첫 주(2.13~2.19) 거래량은 12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주차(3.13~3.19)엔 26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기대심리에 따른 단기 매수세 집중 후 안정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 전문가 의견: "토허제 해제는 단기 효과…근본적 시장 변화는 제한적"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급증이 심리적 요인과 규제 공백을 노린 투자 심리의 일시적 작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재건축·고급 아파트 밀집지로 장기 보유 수요도 강한 곳이기 때문에 규제 정책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향후 부동산 정책 변화, 금리 동향, 공급 계획 등에 따라 이 지역의 투자 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