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연산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을 경우 간흡충 감염 위험이 커지며, 장기적으로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흡충 감염 위험과 예방법, 그리고 안전한 식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간흡충 감염이란?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식품 매개성 기생충으로, 주로 담관에 기생하여 간과 담도를 손상시킵니다. 감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오랜 기간 감염이 지속되면 만성 담도염, 담석증, 그리고 심할 경우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간흡충의 감염 경로
- 간흡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사람이 생식
- 간흡충 유충이 인체 내에서 성충으로 성장
- 담관을 따라 간으로 이동하여 기생
- 지속적인 염증과 조직 손상 유발
특히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강 인근 지역에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2. 간흡충 감염 증상
간흡충에 감염되더라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간흡충 감염 증상
✅ 급성 감염(초기)
- 소화불량
- 복통 및 설사
- 피로감
✅ 만성 감염(장기 감염)
- 담관염
- 담석증
- 간 기능 저하
- 심한 경우 담관암 발생 위험 증가
장기적으로 감염이 지속될 경우 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3. 간흡충 감염 실태 및 감염률 변화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간흡충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3년 1.9%에서 2024년 2.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 연도 | 간흡충 감염률 (%) |
| 2005 | 9.1% |
| 2012 | 9.4% |
| 2021 | 3.3% |
| 2023 | 1.9% |
| 2024 | 2.3% |
특히 일부 유행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여전히 5%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간흡충 감염 예방 방법
✅ 1)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기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절대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입니다.
- 섭씨 70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기생충이 사멸
-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 회, 젓갈, 술찜 등은 감염 위험 높음
✅ 2)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 민물고기를 다룬 후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기
- 조리 도구(칼, 도마)는 끓는 물에 소독
✅ 3) 기생충 감염 검진 받기
- 5대강 인근 거주자는 지역 보건소에서 정기적인 기생충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
- 감염이 의심되면 조기에 항기생충제(프라지콴텔) 치료를 받아야 함
5. 간흡충 감염 치료 방법
간흡충 감염이 확인되면 기생충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 간흡충 치료 방법
- 프라지콴텔(Praziquantel) 1일 3회, 2일간 복용
-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검사하여 완치 여부 확인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 후 기생충은 사멸되지만, 재감염 방지를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6. 민물고기 생식, 담관암 위험까지 높인다
간흡충 감염이 지속되면 담관의 염증이 반복되면서 담관암(담도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연구에 따르면 간흡충 감염자의 담관암 발생 위험은 일반인보다 4~10배 높음
- 간흡충 감염이 만성화되면 담관 세포의 변형을 유도하여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
특히 5대강 주변 지역에서 자연산 민물고기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담관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결론: 자연산 민물고기, 반드시 익혀 먹자!
간흡충 감염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 간 건강을 해치고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 민물고기는 반드시 70℃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
✅ 개인 위생 철저히 하고 조리 도구 소독하기
✅ 감염이 의심되면 보건소에서 검사 및 치료 받기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습관이 있다면 즉시 개선해야 하며,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