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과 과자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5일 기준,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514달러로, 1년 전 대비 102.6%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122% 급등한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1. 코코아 가격, 비트코인보다 더 뛰었다? 🚀
이처럼 코코아 가격 상승이 본격화된 것은 2022년 12월부터로, 이후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t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상승률 172%를 기록했습니다.
2. 코코아 가격 폭등의 원인 🌍
코코아 가격이 이렇게 치솟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①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
주요 코코아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코트디부아르·가나) 지역이 엘니뇨로 인한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코아 작황이 악화되고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② 병충해로 인한 피해 🐛
코코아 농장에서는 다양한 병충해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코코아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③ 생산국 정부의 정책 실패 ⚖️
코코아 주요 생산국들은 '고정 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코아 가격이 오르더라도 농민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정책입니다. 그 결과 농민들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재배를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초콜릿·과자값 인상 러시! 🍪
코코아 가격이 오르자 제과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 롯데웰푸드: 2024년 2월 17일부터 빼빼로·가나 초콜릿 등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
- 오리온: 2023년 12월,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
- 롯데웰푸드(2023년 6월):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
이처럼 코코아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초콜릿뿐만 아니라 과자·빵·아이스크림 등 코코아가 포함된 제품들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앞으로의 전망은? 🔮
전문가들은 코코아 가격이 단기간 내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기후 변화가 지속되는 한 코코아 생산량 회복이 어렵고,
✔ 정책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생산 의지도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초콜릿과 관련 제품의 가격은 상반기 동안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5.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 초콜릿을 비롯한 관련 제품 가격이 오르기 전에 할인 행사나 대량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초콜릿 원료가 덜 들어간 대체 간식을 찾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가격 변동에 대비해 식료품 소비 패턴을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