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켓컬리 지분 인수 추진…신선식품 강화 전략은?

네이버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하락한 틈을 타, 전략적 투자자(SI)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네이버, 컬리 지분 10% 인수 검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컬리 지분 약 10%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 지분은 현재 컬리 최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가 보유한 몫으로, 인수가 완료되면 김슬아 대표(5.69%)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어요.

📉 컬리 기업 가치, 2조 → 6300억원 수준으로 하락

컬리는 2023년 12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약 2조9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IPO(기업공개) 연기와 성장 둔화로 인해 최근에는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5000원 기준, 기업가치가 약 6335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전략적 투자로 사업 시너지 기대

네이버는 컬리 지분 인수를 통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했던 네이버쇼핑이 컬리와 협업하게 되면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네이버 커머스 매출과 한계

2024년 기준,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10조7377억 원이며, 이 중 커머스 부문은 2조9229억 원(27.2%)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신선식품 영역에서는 쿠팡이나 SSG 등 타 플랫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어, 컬리와의 협업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입니다.